[책 리뷰]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/ 이미예
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는 정말 간만에 읽는 소설이다.
작년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 1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2도 금방 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어졌다.
내가 읽는 책의 종류는 대부분 에세이 아니면 정보를 가져다주는 류의 책이다. 소설은 왠지 잘 안사게 되고 그러다보니 잘 읽지도 않게 된다.
(소설책은 한 번 읽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강해 아마 사지 않는 것 같다.)
그래서 이 책도 내가 사서 읽은것이 아니라 전자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.
이 책은 주인공인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입사하여 생기는 이야기이다. 이 책에서 사람들은 꿈 백화점에서 꿈을 사서 꾸게 된다. 이러한 설정이 재밌게 느껴졌다. 이 책이 흥미롭다고 느낀 점 중 하나가 내가 왜 이 꿈을 꾸게 됐는지 이유를 생각해보게 된다는 점이다. 또한 진짜 자고 일어났을 때 꿈을 꿨다면 내가 무의식속에서 꿈을 사는 상상을 하게 된다.
이러한 점이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다. 꿈을 꾸는데 어떠한 이유가 있다는 점이 왠지모르게 속시원하기도 했다. '무의식의 내가 페니와 다른 직원들을 만나 이 꿈을 샀겠지?'라고 생각하며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다.
그리고 읽으면서 위로도 많이 되었다. 이야기의 전개는 단지 백화점에서 발생한 일들로 이루어져있지 않다. 꿈을 산 고객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꿈을 사게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. 아무래도 같은 인간(?)에 입장에서 보니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도 공감가 위로가 되는 부분이 생겨 치유되는 것 같았다.
마지막으로 가장 좋았던 구절을 쓰며 글을 마치겠다.
"제가 하는 행동 대부분은 그저 내가 행복하기 위함이에요."